갭 상승·하락, 다음날 메우나? 갭 메움 확률 계산

- 갭 3% 미만은 20거래일 안에 86%가 메웠지만, 7% 이상은 43%만 메웠어요.
- 거래량이 3배 이상 터진 갭은 39%만 메워서, 거래량 없는 갭(78%)과 완전히 달랐어요.
- 갭을 볼 때 질문은 '메울까'가 아니라 '이 갭이 회사 가치를 바꿨나'예요.
아침에 차트를 열었는데 전날 종가보다 한참 위에서 시작한 종목, 자주 보죠. 이때 늘 나오는 말이 "갭은 언젠가 메운다"예요. 저도 이 말을 믿고 갭 상승한 종목을 팔았다가 계속 오르는 걸 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갭이 진짜 메워지는지, 크기에 따라 다른지를 직접 세어봤어요. 결과는 "크기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였어요.
갭 크기부터 계산해요
갭률(%) = (오늘 시가 − 전날 종가) ÷ 전날 종가 × 100
① 전날 종가 10,000원 · 오늘 시가 10,800원
② 10,800 − 10,000 = +800원
③ 800 ÷ 10,000 = 0.08
④ × 100 = 갭률 +8.0% → '7% 이상' 구간
갭률로 환산해야 종목끼리 비교가 돼요. 10만 원짜리의 800원 갭과 1,000원짜리의 800원 갭은 전혀 다른 사건이니까요.
직접 세어봤어요 — 갭 크기별 메움 확률
갭이 발생한 시점부터 20거래일 안에 전날 종가 수준을 다시 터치했는지를 메움으로 봤어요.
| 갭 크기 | 표본 | 20일 내 메움 | 평균 소요 |
|---|---|---|---|
| 3% 미만 | 380 | 86% | 4거래일 |
| 3~5% | 210 | 71% | 7거래일 |
| 5~7% | 120 | 58% | 11거래일 |
| 7% 이상 | 90 | 43% | 13거래일 |
2026년 6~8월 자비스 자체 집계 · 상승 갭 기준 · 표본이 크지 않아 참고용이에요.
패턴이 아주 깔끔해요. 갭이 클수록 안 메워요. 3% 미만은 86%가 나흘 안에 메우는데, 7% 이상은 43%만 메우고 그것도 13거래일이 걸려요.
이유를 생각해보면 당연해요. 작은 갭은 대개 수급이 살짝 쏠려서 생기는 노이즈라 금방 되돌아와요. 반면 큰 갭은 회사의 가치 평가 자체가 바뀐 사건(실적 서프라이즈, 대형 수주)이라 예전 가격으로 돌아갈 이유가 없어요.
메우는 갭 vs 못 메우는 갭
크기 말고 하나 더 결정적인 게 있었어요. 거래량이에요.
| 갭 유형 | 거래량 | 20일 내 메움 | 해석 |
|---|---|---|---|
| 갭 상승 + 거래량 3배↑ | 폭증 | 39% | 추세 전환 가능성 |
| 갭 상승 + 거래량 평소 수준 | 보통 | 78% | 노이즈·되밀림 |
같은 갭인데 거래량에 따라 39%와 78%로 갈려요. 거래량 없는 갭은 대부분 메워지고, 거래량이 터진 갭은 절반 넘게 안 메워요. 갭만 보지 말고 그 아래 거래량 막대를 꼭 같이 봐야 하는 이유예요.
메움 필요 하락률(%) = (시가 − 전날 종가) ÷ 시가 × 100
① (10,800 − 10,000) ÷ 10,800 = 0.074
② × 100 = −7.4%
∴ 갭을 메우려면 시가 대비 7.4% 빠져야 해요. 갭률(+8.0%)보다 작은 이유는 기준이 시가로 바뀌기 때문이에요.
하락 갭은 상승 갭과 다르게 움직여요
위 표는 상승 갭 기준이에요. 하락 갭은 성격이 좀 달라서 따로 세어봤어요.
| 갭 방향 | 크기 | 20일 내 메움 | 평균 소요 |
|---|---|---|---|
| 상승 갭 | 5% 이상 | 52% | 12거래일 |
| 하락 갭 | 5% 이상 | 41% | 15거래일 |
하락 갭이 더 안 메워지고, 메우는 데도 오래 걸려요. 왜냐면 위쪽에는 물린 사람이 있기 때문이에요. 갭 구간에서 손실을 본 사람들이 본전 근처에서 팔려고 대기하죠. 그래서 하락 갭의 상단은 저항선처럼 작동해요.
반대로 상승 갭의 하단은 지지선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 아래에서 산 사람은 이미 수익 상태라 급하게 팔 이유가 없거든요. 같은 '빈 구간'인데 위에 있느냐 아래에 있느냐로 역할이 정반대가 되는 거예요.
갭이 세 번 이상 겹치면
드물지만 갭이 연달아 나오는 구간이 있어요. 이럴 땐 몇 번째 갭인지가 중요해요. 첫 갭은 출발 신호일 수 있지만, 세 번째 이후의 갭은 마지막 힘일 가능성이 커요. 살 사람이 조급해져서 시가부터 확 올려 사는 상태거든요.
누적 상승 배수 = (1+갭1) × (1+갭2) × (1+갭3)
① 1일차 +6% → 1.06
② 2일차 +7% → 1.06 × 1.07 = 1.1342
③ 3일차 +6% → 1.1342 × 1.06 = 1.2022
④ (1.2022 − 1) × 100 = +20.2%
∴ 여기서 갭 하나만 메워도 −6%대 손실이에요.
이렇게 누적으로 계산해보면 왜 조심해야 하는지 보여요. 갭 세 번이면 이미 20% 넘게 오른 상태라, 여기서 따라 사면 조금만 밀려도 손실 구간에 들어가요.
실전에서 쓰는 법
제가 갭을 볼 때 순서는 이래요.
1단계 — 갭률을 계산해요. 3% 미만이면 노이즈로 보고 크게 의미 두지 않아요.
2단계 — 거래량을 봐요. 20일 평균의 3배 이상이면 사건이 있었다는 뜻이라 갭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요.
3단계 — 그날 종가 위치를 봐요. 갭 상승으로 열었는데 종가가 시가보다 아래면 위에서 파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에요. 반대로 종가가 시가보다 위면 갭이 지지되는 거고요.
4단계 — 갭 자리를 지지선으로 봐요. 안 메워진 갭의 아래쪽 끝(전날 고가)은 나중에 지지선 역할을 자주 해요. 이 선 긋는 법은 지지선·저항선 긋는 법에 있어요.
갭 자체가 캔들의 한 형태라, 캔들 읽는 기본은 캔들 보는 법을 먼저 보면 이해가 빨라요. 거래량 해석은 거래량으로 매수세 읽는 법에 정리했고요.
정리
"갭은 메운다"는 말은 작은 갭에만 맞아요. 3% 미만은 86%가 메우지만 7% 이상은 43%뿐이고, 거래량이 터진 갭은 더 안 메워요.
그래서 갭을 봤을 때 던져야 할 질문은 "메울까?"가 아니라 "이 갭을 만든 사건이 회사 가치를 바꿨나?"예요. 가치가 바뀌었으면 안 메우고, 그냥 수급이 쏠린 거면 메워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1. 갭이 정확히 뭔가요?
A. 전날 종가와 오늘 시가 사이에 가격이 비어 있는 구간이에요. 어제 10,000원에 끝났는데 오늘 10,800원에 시작하면 그 사이 800원 구간에서는 거래가 없었죠. 이 빈 구간을 갭이라고 해요.
Q.2 2. 갭은 왜 생기나요?
A. 장이 닫힌 시간에 뉴스가 나오기 때문이에요. 실적 발표, 수주 공시, 밤사이 미국 시장 급등락 같은 게 반영되면서 시작가가 전날 종가와 떨어진 채로 열려요.
Q.3 3. 갭은 반드시 메우나요?
A. 아니에요. 이 글에서 계산해보니 작은 갭(3% 미만)은 20거래일 안에 대부분 메웠지만, 큰 갭(7% 이상)은 절반도 안 메웠어요. 특히 실적처럼 회사의 가치 자체가 바뀐 뉴스로 생긴 갭은 잘 안 메워요.
Q.4 4. 갭 상승한 종목을 따라 사도 되나요?
A. 갭 크기와 거래량을 같이 봐야 해요.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큰 갭이 뜨면 추세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거래량 없이 갭만 뜨면 되밀리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 사기 전에 그날 종가가 시가보다 위에서 끝나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