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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테스트 연 30% 전략, 비용 넣으면 0%? 계산

Javice Research · 게시 2026.06.26 19:00
백테스트 연 30% 전략, 비용 넣으면 0%? 계산
3줄 요약
  • 백테스트는 과거 데이터에 내 매매 규칙을 적용해 가상 성과를 보는 거예요.
  • 직접 계산: 거래비용을 넣으면 결과가 확 바뀌어요. 연 100회 매매·왕복 0.3%면 연 30%가 비용으로 사라져요.
  • 과거에 통한 전략(과최적화)이 미래엔 무너지는 이유와, 백테스트를 믿어도 되는 조건을 계산으로 정리했어요.

"이 전략으로 백테스트하니 연 50%!" 같은 말, 믿어도 될까요? 백테스트는 강력하지만 함정도 많아요. 숫자로 그 함정을 직접 보여줄게요.

백테스트가 뭔가요

백테스트는 "20일선을 위로 뚫으면 사고 아래로 깨면 판다" 같은 규칙을 과거 데이터에 그대로 돌려 수익률·승률·최대낙폭을 계산하는 거예요. 감이 아니라 숫자로 전략을 평가하게 해주죠. 문제는 이 숫자가 쉽게 부풀려진다는 점이에요.

사진: Unsplash · 과거 데이터로 전략 검증사진: Unsplash · 과거 데이터로 전략 검증

거래비용을 넣으면 결과가 뒤집혀요

가장 흔히 빠뜨리는 게 거래비용이에요. 매매가 잦은 전략일수록 치명적이죠. 왕복 거래비용(수수료+세금+슬리피지)을 0.3%로 잡고, 매매 횟수별로 1년에 비용이 얼마나 빠지는지 계산했어요.

연 매매 횟수연간 거래비용백테스트 연 30% 전략의 실제 수익
10회3%약 27%
50회15%약 15%
100회30%약 0%

화면상 연 30%짜리 전략도, 하루 한 번꼴(연 100회 안팎)로 매매하면 비용만으로 수익이 거의 사라져요. 비용을 뺀 백테스트는 환상인 셈이에요.

연 30% 백테스트 전략의 실제 수익 (매매 횟수별·왕복비용 0.3%)매매가 잦을수록 거래비용이 수익을 갉아먹는다연 30% 백테스트 전략의 실제 수익 (매매 횟수별·왕복비용 0.3%)10회+27%50회+15%100회+0%

과최적화 — 과거에만 맞는 함정

또 하나는 과최적화(오버피팅)예요. 과거 데이터에 딱 맞게 숫자(이평 기간, 손절폭 등)를 끼워 맞추면 과거 성적은 화려하지만 미래엔 무너져요. 예를 들어 어떤 전략을 특정 기간에 맞춰 연 30%를 만들어도, 다른 기간에 적용하면 마이너스가 나는 식이죠. 규칙이 복잡하고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이 위험이 커져요.

최대낙폭(MDD)을 꼭 보세요

수익률만큼 중요한 게 최대낙폭(MDD)이에요. 고점 대비 최대 얼마나 빠졌는지를 뜻해요. 연 20% 수익이 나는 전략이라도, 중간에 고점 대비 −40%를 견뎌야 했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그 −40% 구간에서 공포에 팔고 나와요. 결국 백테스트가 보여준 '연 20%'는 구경도 못 하는 거죠.

그래서 전략을 볼 때 '수익률 ÷ MDD'를 함께 봐요. 연 20% 수익에 MDD −10%인 전략(비율 2.0)이, 연 30% 수익에 MDD −50%인 전략(비율 0.6)보다 실전에선 훨씬 나아요. '얼마나 버느냐'보다 '버티면서 벌 수 있느냐'가 핵심이거든요.

룩어헤드 — 미래를 훔쳐보는 실수

초보가 자주 하는 또 다른 실수는 룩어헤드(미래 참조)예요. 예를 들어 '그날 종가가 오른 걸 보고 그날 시가에 샀다고' 계산하면, 그 시점엔 알 수 없던 정보를 쓴 거라 결과가 비현실적으로 좋아져요. 미래 데이터가 슬쩍 섞이는 거죠.

그래서 백테스트 결과가 너무 완벽하면, 기뻐하기 전에 자신을 의심해보는 게 맞아요. '내가 그 시점에 정말 이 정보를 알 수 있었나?'를 따져보세요. 백테스트는 미래를 보장하는 마법이 아니라, 명백히 나쁜 아이디어를 거르고 전략의 약점을 미리 보는 도구예요.

표본 외 검증과 생존편향

과최적화를 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표본 외 검증이에요. 전략을 만들 때 데이터를 둘로 나눠, 앞부분으로 규칙을 정하고 뒷부분(한 번도 안 본 구간)으로 시험하는 거예요. 앞에선 좋았는데 뒤에서 무너지면 과최적화일 가능성이 높아요. 한 발 더 나아가, 시점을 옮겨가며 반복 검증하는 '워크포워드' 방식이 더 엄격해요.

또 하나 조심할 건 생존편향이에요. 지금 거래되는 종목만으로 백테스트하면, 그동안 상장폐지된 종목들이 빠져 있어 결과가 실제보다 좋게 나와요. 망한 회사들은 데이터에서 사라졌으니까요. '살아남은 것들'만 보면 세상이 다 잘된 것처럼 보이는 착시예요.

표본 수가 충분한가

승률 70%라는 전략이 있어도, 거래가 단 10번뿐이었다면 그냥 운일 수 있어요. 동전을 10번 던져 7번 앞면이 나오는 건 흔하잖아요. 전략을 믿으려면 거래 표본이 충분해야(보통 수십~수백 건)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어요. 백테스트 결과를 볼 땐 '수익률'과 함께 '몇 번 거래했는지'도 꼭 확인하세요. 결국 백테스트는 단순한 규칙을, 충분한 표본으로, 비용까지 넣어, 본 적 없는 구간에서 시험했을 때 비로소 믿을 만해져요.

그래서 백테스트, 이렇게 보세요

① 거래비용을 꼭 포함해서 계산하세요. ② 최대낙폭(MDD)을 보세요 — 연 20% 수익이어도 중간에 −40%를 견뎌야 한다면 실전에선 못 버텨요. ③ 규칙은 단순할수록 견고해요. ④ 한 기간이 아니라 여러 기간에서 꾸준한지 확인하세요. 백테스트는 '명백히 나쁜 아이디어를 거르는' 도구이지, 미래 수익을 보장하는 마법이 아니에요. 조건검색식이나 자동매매를 만들 때 특히 이 함정을 조심하세요.

한 줄로 정리하면, 백테스트는 '과거에 통했다'를 보여줄 뿐 '미래에 통한다'를 보장하지 않아요. 그래서 화려한 수익률보다 ① 거래비용 포함 ② 충분한 거래 표본 ③ 견딜 만한 최대낙폭 ④ 표본 외 검증 — 이 네 가지를 통과했는지를 보세요. 이 체크리스트를 습관처럼 돌리면, 그럴듯해 보이는 가짜 전략에 돈을 넣는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검증된 규칙만 골라 천천히 키워가는 게, 백테스트를 제대로 쓰는 길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과거 성적이 좋으면 미래도 좋나요?

A. 꼭 그렇지 않아요. 과최적화된 전략은 과거에만 잘 맞고 미래엔 실패하기 쉽습니다. 단순하고 여러 기간에서 꾸준한 전략이 더 믿을 만합니다.

Q.2 백테스트에 꼭 넣어야 할 게 있나요?

A. 거래비용(수수료·세금·슬리피지)을 반드시 포함하세요. 그리고 최대낙폭(MDD)을 함께 봐서 실제로 견딜 수 있는 전략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 작성자: Javice Research
본 콘텐츠는 투자 정보 제공 및 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