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검색식 3개 걸면 종목 몇 개? 직접 만들기

- 조건검색식은 '내 조건에 맞는 종목'만 자동으로 추려주는 나만의 필터예요.
- 직접 계산: 조건 3개(시총·거래량·이평)를 AND로 걸면 2,000종목이 약 30개로 좁혀져요.
- 단 검색 결과는 매수신호가 아니에요. 과최적화를 피하고 '왜 걸렸는지'를 꼭 확인해야 해요.
수천 개 종목을 매일 볼 순 없죠. 조건검색식은 이걸 한 줌으로 줄여주는 강력한 도구예요. 직접 식을 만들어보고, 몇 개나 남는지 계산해볼게요.
조건검색식이 뭔가요
조건검색식은 "거래량 급증 + 외국인 순매수 + 20일선 위"처럼 내가 정한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만 자동으로 걸러주는 기능이에요. 대부분의 증권사 HTS에 들어 있고, 한 번 만들어두면 매일 같은 기준으로 시장을 스캔할 수 있어요. 넣을 수 있는 조건은 다양해요.
- 가격·등락: 신고가 부근, 며칠 연속 상승, 특정 가격대
- 거래량: 평소 대비 몇 배 급증
- 수급: 외국인·기관 연속 순매수
- 지표·재무: 이평선 정배열, RSI, PER·PBR·시가총액 범위
사진: Unsplash · 조건검색 화면조건 3개 걸면 몇 개 남을까 (직접 계산)
각 조건의 통과율을 곱해서 계산해볼게요. 코스피+코스닥 약 2,000종목에서 시작해요.
| 단계 | 조건 | 남는 종목 |
|---|---|---|
| 0 | 전체 | 약 2,000개 |
| 1 | 시가총액 2,000억 이상 (약 35%) | 약 700개 |
| 2 | 거래량 평소 2배↑ (약 10%) | 약 70개 |
| 3 | 20일선 위 + 외인 순매수 (약 43%) | 약 30개 |
조건 3개만 AND로 걸어도 2,000개가 30개로 줄어요. 하루에 검토 가능한 양이 됐죠. 여기서 조건을 더 조이면(예: 거래량 3배) 10개대로, 풀면 수백 개로 늘어나요. '하루에 볼 수 있는 수'가 나오게 강도를 맞추는 게 요령이에요.
좋은 조건식의 조건
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조건을 너무 많이 거는 거예요. 조건이 5개, 6개로 늘면 종목이 0개가 되거나, 과거에만 맞는 조합(과최적화)이 돼서 미래엔 안 통해요. 백테스트에서 다룬 과최적화 함정이 여기서도 똑같이 생겨요. 그래서 단순한 조합(3~4개)으로 시작하는 게 좋아요.
또 조건은 '의미가 분명한 것'끼리 묶으세요. 예를 들어 '추세(이평 위) + 수급(외인 매수) + 관심(거래량 증가)'처럼 서로 다른 측면을 보는 조건이 좋아요. 비슷한 조건을 여러 개 거는 건 분산이 아니라 중복이에요.
실전 조건식 3종 예시
막막하면 이 세 가지 틀에서 시작해보세요. 각각 노리는 상황이 달라요.
- 추세추종형: 20일선 위 + 정배열 + 거래량 평소 이상. '이미 오르는 추세에 올라타는' 조건이에요.
- 낙폭과대형: 고점 대비 −30% + RSI 30 이하 + 영업이익 흑자. '과하게 빠진 멀쩡한 회사'를 찾는 조건이에요.
- 돌파형: 60일 신고가 + 거래량 2배↑ + 시총 2,000억 이상. '박스를 뚫고 나가는' 종목을 잡는 조건이에요.
세 조건식은 노리는 국면이 다르니, 시장 분위기에 맞춰 골라 쓰면 돼요. 상승장엔 추세추종·돌파형이, 조정장엔 낙폭과대형이 후보를 잘 뽑아줘요.
검색 후 검증 루틴
검색으로 30개가 나왔다면, 그다음이 진짜예요. 종목마다 ① 왜 걸렸는지(실적·뉴스·테마·수급), ② 차트에서 지금 위치(저점인지 고점인지), ③ 외국인·기관 수급이 받쳐주는지, ④ 거래량이 진짜인지 작전성인지를 빠르게 점검하세요. 이 검증을 거치면 30개가 다시 3~5개로 좁혀져요. 검색은 '후보 만들기', 검증은 '진짜 고르기'예요.
한 줄로 정리하면
조건검색식은 '2,000개를 30개로 줄이는 나만의 깔때기'예요. ① 단순하게(3~4개) 만들고, ② 과최적화를 피하고, ③ 시장 상황에 맞는 틀(추세·낙폭·돌파)을 고르고, ④ 검색 후 '왜 걸렸는지'를 검증하세요. 도구가 후보를 주고 결정은 사람이 — 이 순서만 지키면, 매일 시장을 효율적으로 훑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검색 결과 = 매수신호가 아니에요
가장 중요한 원칙이에요. 조건검색은 후보를 좁혀줄 뿐, '사라'는 신호가 아니에요. 걸린 30개마다 왜 걸렸는지를 확인하세요. 실적 발표 때문인지, 테마 뉴스인지, 작전성 급등인지에 따라 대응이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AI 스크리닝도 이 점은 똑같아요 — 도구는 후보를, 결정은 사람이.
덧붙이면, 좋은 조건식을 하나 만들었다고 끝이 아니에요. 시장이 계속 바뀌니 그 식이 요즘도 쓸 만한 후보를 뽑는지 가끔 점검해야 해요. 한동안 0개만 나오거나 엉뚱한 종목만 걸리면 조건을 손볼 때예요. 또 검색식은 한 개보다 2~3개(추세용·낙폭용 등)를 만들어두고 장세에 맞춰 바꿔 쓰면 훨씬 유연해요. 나만의 검색식을 다듬어가는 과정 자체가 실력이 됩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조건검색식은 '2,000개를 30개로 줄이는 나만의 깔때기'예요. 단순하게 만들고, 과최적화를 피하고, 결과의 '왜'를 확인하는 세 가지만 지키면, 매일 시장을 효율적으로 훑는 강력한 무기가 돼요. 시간을 아껴 그 시간을 '판단'에 쓰는 거죠.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조건은 몇 개가 적당한가요?
A. 3~4개로 단순하게 시작하세요. 조건이 많으면 종목이 0개가 되거나 과거에만 맞는 과최적화 조합이 되기 쉬워요.
Q.2 검색에 걸린 종목은 사도 되나요?
A. 아니에요. 조건검색은 후보를 추려줄 뿐입니다. 왜 걸렸는지 이유를 확인하고 수급·재무를 점검한 뒤 본인이 판단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