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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PEG로 적정주가 계산, 가상 기업으로 풀어봤어요

Javice Research · 게시 2026.08.11 08:36
PER·PEG로 적정주가 계산, 가상 기업으로 풀어봤어요
3줄 요약
  • 가상 기업 하나로 ROE·영업이익률·현금흐름·부채비율·PER·PEG 6개를 처음부터 계산했어요.
  • PER 14.7배는 비싸 보여도 성장률 22%를 반영한 PEG는 0.67로 저렴한 구간이었어요.
  • 적정주가는 목표 PER에 따라 18,000~27,000원으로 갈려서,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범위로 봐야 해요.

"이 종목 적정주가가 얼마예요?" 제일 많이 나오는 질문인데, 답이 애매하게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번엔 가상 기업 하나를 만들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계산해볼게요. 숫자를 다 드러낼 테니 형이 보는 종목에 그대로 대입하면 돼요.

가상 기업 이름은 '자비스전자'예요. 재무는 이래요 — 매출 5,000억, 영업이익 600억, 순이익 450억, 자기자본 3,000억, 부채 2,400억, 영업현금흐름 520억, 발행주식 3,000만 주, 현재 주가 22,000원.

1단계 — 돈을 잘 버는 회사인가 (ROE·영업이익률)

① ROE·영업이익률

ROE = 순이익 ÷ 자기자본 × 100

① 450억 ÷ 3,000억 = 0.15

② × 100 = ROE 15.0%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 ÷ 매출 × 100

③ 600억 ÷ 5,000억 × 100 = 12.0%

ROE 15%는 자기 돈 100원으로 15원을 번다는 뜻이에요. 국내 상장사 평균이 8~9% 수준이라 15%면 상위권이에요. 영업이익률 12%도 제조업 기준으로 준수하고요.

다만 ROE는 빚을 많이 쓰면 자동으로 올라가는 함정이 있어요. 그래서 다음 단계에서 부채를 확인해야 해요.

2단계 — 이익이 진짜 현금인가 (현금흐름·부채비율)

② 현금흐름·부채비율

현금흐름 배수 = 영업현금흐름 ÷ 순이익

① 520억 ÷ 450억 = 1.16 (1 이상이면 합격)

부채비율 = 부채총계 ÷ 자기자본 × 100

② 2,400억 ÷ 3,000억 = 0.8

③ × 100 = 80%

영업현금흐름 ÷ 순이익이 1보다 크면 장부상 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들어왔다는 뜻이에요. 1보다 한참 작으면 매출은 잡혔는데 돈은 못 받은 상태(외상)일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해요. 자비스전자는 1.16이라 합격이에요.

부채비율 80%는 자기자본보다 빚이 적다는 뜻이라 안정적이에요. 제조업은 100~150%까지는 무난하게 보고, 200%를 넘으면 금리가 오를 때 이자 부담이 커져요.

3단계 — 지금 주가가 비싼가 (PER·PEG)

③ PER·PEG

EPS = 순이익 ÷ 발행주식수

① 450억 ÷ 3,000만 주 = 1,500원

PER = 주가 ÷ EPS

② 22,000 ÷ 1,500 = 14.7배

PEG = PER ÷ 이익성장률(%)

③ 14.7 ÷ 22 = 0.67

PER 14.7이 비싼지 싼지는 혼자서는 알 수 없어요. 같은 업종 평균과 비교해야 의미가 생겨요. 업종 평균이 12라면 살짝 비싼 거고, 18이라면 오히려 싼 거죠.

여기에 성장률을 넣으면 그림이 달라져요. 자비스전자의 최근 3년 순이익 성장률이 연 22%라고 하면 PEG는 0.67이에요. 1 미만이라 성장 대비로는 저렴한 구간이에요. PER만 보고 "14배면 비싸네"라고 넘겼으면 놓쳤을 판단이죠.

4단계 — 적정주가 계산

④ 적정주가 = 목표 PER × EPS

보수적(업종 평균 12배): 12 × 1,500 = 18,000원

중립(15배): 15 × 1,500 = 22,500원

낙관(18배): 18 × 1,500 = 27,000원

① 현재가 22,000원 → 중립 시나리오와 거의 같음

② 낙관 대비 여력 = (27,000 ÷ 22,000 − 1) × 100 = +22.7%

③ 보수 대비 = (18,000 ÷ 22,000 − 1) × 100 = −18.2%

목표 PER을 뭘로 잡느냐가 전부예요. 그래서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범위로 봐야 해요. 업종 평균 12를 쓰면 18,000원, 성장성을 반영해 15를 쓰면 22,500원, 18까지 인정하면 27,000원이에요.

현재 주가 22,000원은 이 범위의 가운데쯤이에요. 즉 "엄청 싸지도 비싸지도 않다"가 정직한 결론이에요. 여기서 "적정주가 27,000원이니 23% 상승 여력"이라고 말하는 건 목표 PER을 제일 후하게 잡은 결과일 뿐이고요.

6지표 종합 판정표

지표계산결과합격 기준판정
ROE450 ÷ 3,00015.0%10% 이상
영업이익률600 ÷ 5,00012.0%8% 이상
현금흐름/순이익520 ÷ 4501.161 이상
부채비율2,400 ÷ 3,00080%150% 이하
PER22,000 ÷ 1,50014.7배업종 평균 이하
PEG14.7 ÷ 220.671 미만

6개 중 5개 합격, 1개는 애매(△)예요. PER이 업종 평균보다 살짝 높지만 성장률로 보정하면 납득되는 수준이라, "실적은 좋고 가격은 적정" 정도로 읽으면 돼요.

이 계산의 한계

정직하게 말하면 이 방식엔 약점이 있어요. 미래 이익을 지금 이익으로 가정한다는 점이에요. 실적이 꺾이면 EPS가 줄고, 그러면 같은 목표 PER을 써도 적정주가가 통째로 내려가요.

그래서 저는 적정주가를 "사야 할 가격"이 아니라 "지금 가격이 말이 되는지 확인하는 눈금자"로 써요. 계산해보니 현재가가 범위 밖으로 한참 위에 있으면, 시장이 뭔가 다른 걸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니 그게 뭔지 찾아보는 거죠.

재무제표에서 이 숫자들을 어디서 찾는지는 재무제표 보는 법에, PBR의 개념은 PBR 기초에 정리해뒀어요. PER·ROE·부채를 묶어서 종목을 고르는 방식은 가치투자 3지표에서 다뤘고, 수익성 지표를 더 파고들려면 ROE와 ROA를 보면 돼요.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종목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에요. '자비스전자'는 계산 설명을 위해 만든 가상 기업이고, 실제 기업 분석에는 업종 특성·경기 사이클·회계 이슈를 함께 봐야 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1. PER이 정확히 뭔가요?

A.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에요. 지금 주가가 회사가 1년에 버는 돈의 몇 배인지를 뜻하죠. PER 10이면 지금 이익이 그대로 유지될 때 원금 회수에 10년 걸린다는 의미예요.

Q.2 2. PEG는 PER과 뭐가 다른가요?

A. PER을 이익 성장률로 한 번 더 나눈 값이에요. PER 20은 비싸 보이지만 이익이 매년 40%씩 늘면 PEG는 0.5로 오히려 싸요. 성장하는 회사를 PER만으로 비싸다고 판단하는 실수를 막아줘요.

Q.3 3. PEG는 몇 이하면 괜찮나요?

A. 보통 1 미만이면 성장 대비 저렴하다고 봐요. 다만 성장률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값이 크게 흔들려요. 한 해 반짝 성장률을 넣으면 PEG가 비현실적으로 낮게 나오니, 최소 2~3년 평균을 쓰는 게 안전해요.

Q.4 4. 적정주가가 나오면 그 가격에 사면 되나요?

A. 아니에요. 적정주가는 가정을 바꾸면 값이 바뀌는 '추정'이에요. 목표 PER을 12로 잡느냐 15로 잡느냐에 따라 25% 차이가 나요. 그래서 하나의 숫자보다 범위로 보고, 지금 주가가 그 범위의 어디쯤인지를 확인하는 용도로 써야 해요.

✍️ 작성자: Javice Research
본 콘텐츠는 투자 정보 제공 및 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