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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2천 종목 거르면 몇 개 남을까? 직접 계산

Javice Research · 게시 2026.06.27 07:00
AI로 2천 종목 거르면 몇 개 남을까? 직접 계산
3줄 요약
  • 스크리닝(조건검색)은 '내 조건에 맞는 종목'만 자동으로 추려주는 깔때기예요.
  • 직접 계산: 약 2,000개 종목에 조건을 차례로 걸면 최종 18개까지 좁혀져요(단계별 통과율로 계산).
  • AI·데이터는 후보를 좁혀줄 뿐, 통과 = 매수신호가 아니에요. 마지막 판단은 사람 몫.

코스피·코스닥 합쳐 종목이 2,000개가 넘어요. 이걸 일일이 볼 순 없죠. AI·데이터 스크리닝이 이걸 몇 개로 줄여주는데, 실제로 얼마나 좁혀지는지 계산해볼게요.

여러 데이터·차트 화면 — AI·데이터 스크리닝사진: Unsplash · AI·데이터로 수천 종목을 빠르게 훑는다

스크리닝은 '깔때기'예요

스크리닝은 "거래량 급증 + 외국인 순매수 + 이평선 위" 같은 조건을 정해두면 거기 맞는 종목만 자동으로 걸러주는 기능이에요. AI는 여기에 더해 패턴·뉴스·재무를 빠르게 훑어 후보를 정리해주죠. 핵심은 '거르는 단계'예요.

2,000종목, 조건 걸면 몇 개 남을까

각 조건의 통과율을 곱해서 단계별로 몇 개가 남는지 직접 계산했어요.

단계조건남는 종목
0전체약 2,000개
1시가총액 상위 50%약 1,000개
2거래량 평소 2배↑ (약 10%)약 100개
3외국인 5일 순매수 (약 30%)약 30개
420일선 위 (약 60%)약 18개
최종 후보 = 2,000 × 각 단계 통과율
= 2,000 × 50%(시총) × 10%(거래량) × 30%(외인) × 60%(이평선)
= 2,000 × 0.5 × 0.1 × 0.3 × 0.6 ≈ 18개
조건 단계별 남는 종목 수조건을 차례로 걸수록 후보가 좁혀진다조건 단계별 남는 종목 수전체+2000개시총상위+1000개거래량급증+100개외인순매수+30개이평위+18개

조건 네 개만 걸어도 2,000개가 18개로 줄어요. 하루에 검토할 수 있는 양이 됐죠. 이게 스크리닝의 힘이에요.

조건 강도를 바꾸면 결과도 달라져요

재미있는 건, 같은 조건이라도 '얼마나 빡빡하게' 거느냐로 남는 수가 확 달라진다는 거예요. 위에서 거래량 조건을 '평소 2배'(통과율 약 10%) 대신 '평소 3배'(통과율 약 5%)로 조이면, 2단계에서 100개가 아니라 50개만 남고, 최종은 18개가 아니라 9개가 돼요.

조건을 조일수록 후보는 정예가 되지만, 좋은 종목을 놓칠 위험도 커져요. 반대로 너무 느슨하면 후보가 수백 개로 불어나 검토가 불가능해지죠. 그래서 실전 요령은 '하루에 내가 검토할 수 있는 수(예: 10~30개)'가 나오도록 조건 강도를 맞추는 거예요. 0개가 나오면 조건을 풀고, 너무 많으면 조이는 식으로요.

AI 스크리닝의 진짜 가치

AI의 강점은 사람이 며칠 걸릴 '2,000개 훑기'를 몇 초로 줄여주는 거예요. 덕분에 사람은 남은 18개의 '왜'에만 집중할 수 있죠. 이 종목이 왜 거래량이 터졌는지, 외국인이 왜 사는지, 실적은 받쳐주는지를 보는 거예요.

즉 AI는 '찾는 시간'을 줄여주고, 사람은 '판단의 질'을 높이는 분업이에요. AI에게 '찾기'를 넘어 '판단'까지 맡기는 순간 길을 잃어요. 스크리닝 결과를 맹신하지 말고, 늘 '이 후보가 왜 떴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조건검색과 AI, 뭐가 다를까

둘은 비슷하지만 결이 달라요. 조건검색은 'PER 10 이하, 거래량 2배 이상'처럼 내가 정한 명확한 숫자 규칙으로 거르는 거예요. 결과가 일관되고 검증하기 쉽죠. AI 활용은 여기에 더해 뉴스·공시·차트 패턴처럼 숫자로 딱 떨어지지 않는 정보를 빠르게 요약·정리해주는 거예요. 조건검색이 '필터'라면, AI는 '빠른 리서치 조수'에 가까워요.

실전에선 둘을 같이 써요. 먼저 조건검색으로 후보를 18개로 좁히고, 그 18개에 대해 AI에게 "각 종목의 최근 실적과 리스크를 표로 정리해줘"라고 시키는 식이죠. 기계적인 거르기는 조건검색이, 맥락 정리는 AI가, 최종 판단은 사람이 맡는 분업이에요.

실전 조합 예시와 검증 루틴

초보가 쓰기 좋은 조합은 '추세 + 수급 + 거래량'이에요. 예를 들어 ① 20일선 위(추세 살아있음) ② 외국인·기관 5일 순매수(수급) ③ 거래량 평소 2배 이상(관심 유입). 세 조건을 AND로 걸면 한 줌의 후보가 남아요.

그다음이 진짜 중요해요. 남은 종목마다 '왜 떴는지'를 확인하는 검증 루틴을 도세요. 실적 발표 때문인지, 테마 뉴스인지, 단순 작전성 급등인지를 구분하는 거죠. 백테스트로 그 조합이 과거에 통했는지도 점검하면 좋아요. 단, 과최적화는 늘 경계하고요. 도구가 좋아질수록, 사람의 '왜?'라는 질문이 더 중요해진다는 걸 잊지 마세요.

AI가 잘하는 것 vs 못 하는 것

AI는 어려운 데이터 정리·빠른 후보 압축에 강해요. 반면 실시간 시세·미래 예측·매수 결정은 못 하거나 믿으면 안 돼요. 특히 통과한 18개가 '사라'는 신호는 아니에요. 왜 조건에 걸렸는지(실적·테마·수급) 이유를 확인하는 게 진짜 일이에요.

초보가 주의할 점

조건을 너무 많이 걸면 종목이 0개가 되거나, 과거에만 맞는 조합(과최적화)이 되기 쉬워요. 단순한 조합부터 시작하세요. 그리고 스크리닝 결과는 수급·재무를 직접 확인한 뒤 판단하세요. 더 정교하게 만들고 싶다면 조건검색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요. 도구가 후보를 주고, 결정은 사람이 — 이 순서를 잊지 마세요.

한 줄로 정리하면, AI·스크리닝은 2,000개를 18개로 줄여주는 '깔때기'이자 '리서치 조수'예요. 시간을 아껴주는 강력한 도구지만, 마지막 판단까지 대신해주진 않아요. 후보가 왜 떴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조건의 강도를 상황에 맞게 조절하며, 결과를 늘 의심하는 습관 — 이 세 가지가 도구를 '쓰는 사람'과 '휘둘리는 사람'을 가릅니다. 도구가 좋아질수록 사람의 '왜?'가 더 중요해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스크리닝에 걸린 종목은 사도 되나요?

A. 아니에요. 스크리닝은 후보를 추려줄 뿐입니다. 왜 걸렸는지 이유를 확인하고 수급·재무를 점검한 뒤 본인이 판단해야 해요.

Q.2 조건은 많이 걸수록 좋나요?

A. 아니에요. 조건이 많으면 종목이 0개가 되거나 과거에만 맞는 조합이 되기 쉽습니다. 단순한 조합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 작성자: Javice Research
본 콘텐츠는 투자 정보 제공 및 교육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습니다.